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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나서 여행을 떠나려고 할때 가볍게 가기 좋은 곳은 제주도가 1순위입니다. 저한텐 말이죠.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며 입가에서 "떠나요 둘이서~"를 흥얼거리고 있다보니 티켓팅을 하고 있었어요..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잡생각으로 머릿속이 꽉차있다면 급작스런 여행이 정말 큰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제 절친과 시간을 맞춰 1박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주도 뚜벅이 여행 1박 여행코스를 알려드릴께요.
"카페마니"
카페마니는 해안가에 있어서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날이 좋으면 테라스에 앉아서 제주도 바닷바람을 실컷 느낄 수 있죠. 이날도 햇살이 얼마나 짱짱한지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었음에도 저 빨간 쇼파에 눕고 싶었어요. 처음 이곳 인테리어를 보고 여기서 파티하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넓은 테라스가 정말 부러워요. ㅠ
새로운 카페에 가면 늘 힘든 것이 메뉴 고르는 것입니다. 힘들긴해도 사실 메뉴판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고민도 잠시 추천 메뉴가 칠판에 적혀 있어서 평소보다 빨리 메뉴를 골라냈습니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고, 기분이 살짝 별루가 될 뻔 했으나, 눈앞에 바다를 보며 차한잔 할 수 있으니 그거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되었어요.
맥주에 와인도 판매하고 있는 카페에요. 같이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메뉴가 약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들도 가격이 후덜덜하니 차라리 근처 횟집에서 제주도 해산물을 안주삼아 먹는 술이 더 꿀맛이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이렇게 예쁜 바다를 보면서 술한잔 하고 싶지만 취하지 않은 맨정신으로 온전히 예쁜 풍경을 기억하고 싶었어요.
바다를 그린 예쁜 엽서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감성충만한 친구와 왔으니 안 살 수가 없었어요. 아직도 집 어딘가 벽에 붙여져 있는데요. 엽서는 사실 사서 써본적이 없어요. 늘 벽에 붙이는 용도로만 쓰는 것 같네요.
기웃기웃 여기저기를 구경하다보니 음료가 나왔습니다. 자몽차는 너무 많이 먹어봤으니 한라봉 감귤차로 주문을 했는데요. 말린 귤 위에 로즈마리를 올린 모습이 감성 점수를 획득하네요. 너무 예뻐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게 되네요. 이런 디테일에 감동 받는게 여자 맘이라죠.
인테리어가 아기자기 하면서 색감이 발랄해서 기분 좋아지는 곳이 었어요. 저 잡지 속 사진이 주위 인테리어와 매치가 되는 느낌이에요. 바닷가도 보이고~ 바닥은 따뜻하게 전기매트로 달궈져있어서 그냥 바로 눕고 싶어졌던 그런 카페였어요. ㅎ
창문 밖으로 바닷가가 보이는 건 정말 낭만적이에요. 서울에선 불가능해요. 오직 제주도라서 가능한 이 창문 너머 바닷가 뷰를 보면 창문에다 바다사진을 인쇄해 붙일까도 생각했네요. 웃기지만 진짜 구체적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정말 이 장면을 매일 보고 싶어요. 식물을 키울 때도 자라나는 모습만 보아도 힐링이 되듯 딱 그 느낌 같네요.
여기가 저희가 앉았던 좌석이에요. 따뜻한 전기매트가 있는 곳인데요. 소품들이 앙증맞고 귀엽죠? 밑에는 수납장인 것 같은데요. 집에도 이런 수납형 가구를 만들어 둘 것을 그랬어요. 차한잔 마시면 인테리어 구경하느라 시간이 다 간 것 같네요.
왠지 이 책이 제주도에 있으니까 해산물 라면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나 해산물 라면 레시피가 있는 건 아닌지 해서 이리저리 들춰서 읽어보았습니다. 찬바람만 불면 라면이 어찌나 땡기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라면 쇼핑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알록달록한 색상 때문에 마치 화장품 사는 느낌이랄까요?
어머 갑자기 추억 소환한 책이 나왔어요. 이게 왜그렇게 재밌던지 월리를 찾고서 한달지나면 까먹어서 또 찾고,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 한권으로 정말 오래도 재밌게 놀았어요.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가고 싶다던 카페마니, 그 때 처음만나 느꼈던 그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여행은 늘 누구랑 갔는지 언제 갔는지 그날의 날씨는 어땠는지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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