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s trip/dessert

상수언덕길 장인이 만든 신기한 카스테라 집

볼빨간 사과씨 2018. 8. 21. 11:45

상수는 늘 지나쳐만 갈 뿐 어딘갈 들어가 본적이 없었는데요. Sns글을 보고 가게되었습니다. 요즘 맛집홍보를 sns로 많이하는 걸 알기 때문에 잘 믿지 않지만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네요.

가정집처럼 보이는 곳이라 자칫 지나칠 수도 있었습니다. 벽돌색과 같은 원목색의 빵집 paul310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제빵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이는 빵 종류가 전부인데요. 카스티야, 풀식빵, 브레핀,  크루와상 두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가 첫눈에 반한 빵은 바로 이 카스테라입니다. 나중에야 알았는데요. 30년 장인이 극강의 부드러움을 위해 얼린 노른자와 홍차 그리고 삶은 계란은 곱게 갈아넣어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저는 모르고 먹었을 때는 치즈를 넣었나, 시럽에 적신건가, 흰자의 비율이 높나 같은 생각을 했었으니 어느정도로 부드럽고 폭신한지  상상할 수 있으실꺼에요.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어보여 포장을 해왔습니다. 카스테라만요 ㅎㅎ 저는 패스츄리가 버터함량이 높아 느끼해서 안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여기껀 한번 먹어볼 껄 그랬습니다. 식빵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가 양배추, 감자,그리고 수제버터라고 합니다. 브레핀은 수베버터는 물로 현미와 우유가 들어가는데 어니언의 맛은 그 필링 또한 엄청난 과정이 있더라구요.

제가 사랑하는 카스테라 시식을 해봤어요. 짤려진 단면만 보아도 촉촉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입 한입이 솜사탕 녹듯 사라졌어요. 할머니 선물로 좋을 것 같아요. 왜냐면 단맛이 정말 소량 느껴져요.

목막힘도 없고 자극적으로 달지도 않아서 누구나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아요. 양은...1인 1개 가능합니다. ㅎ  크리스피도넛을 먹었던 때 기분이 떠오르네요. 입안에 폭풍 단맛을 남기고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그 도넛의 신기함이 말이죠. 다음엔 다른 빵을 먹으러 가 볼까 합니다 ㅎ